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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땅이 매우 넓다


시드니 -> 멜버른 -> 골드코스트 -> 브리즈번 -> 시드니로 이동하는 우리.


비행기, 버스, 기차 가운데 별 고민없이 선택한 방법은 비행기다.


이유는 단순하다.


신혼여행때 받은 영국항공 마일리지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항공으로 유럽을 왕복했더니 12,800 정도 마일리지가 쌓였다.


많은 분들이 영국항공 AVOIS 마일리지로 일본에 다녀오지만 일본에 다녀올 계획이 없는 우린 호주 여행에 쓰기로 했다.



안전하기로 소문난 호주의 최대 항공사 콴타스가 영국항공과 같은 항공 동맹인 원월드 소속이기 때문에 영국항공 마일리지로 호주의 콴타스를 예약할 수 있었다.


LCC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젯스타 등을 탈까도 잠시 고민했지만...


LCC보다는 FSC가 비싼 것 빼고는 좋은게 당연하고,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3년 밖에 안되는 영국항공 마일리지를 아끼다 소멸될 수도 있기 때문에 콴타스로 마음을 굳혔다.


영국항공 홈페이지에서 호주 내 이동 경로를 검색했더니 콴타스 항공 정보가 나오고, 사용 가능한 마일과 추가 금액이 표시된다.


신기한 시스템이다.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추가 금액을 더 내면 된다.


시드니 -> 멜버른, 멜버른 -> 브리즈번, 브리즈번 -> 시드니까지 총 세 번의 비행기를 예약해야 했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마일리지의 효용을 극대화하고, 추가 금액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느라 오랜만에 계산 좀 했다.



1. 시드니 -> 멜버른


영국항공 마일리지 4,000 + 추가 금액 22,100원


* 주의사항 *

시드니 도착 직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환승 시간을 넉넉하게 잡아둬야 한다. 최소 세 시간~네 시간.

난 세 시간 삼십 분의 여유를 두고 호주 국내선 표를 샀다.

표를 살때만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기분좋게 예약을 했지만, 이 당시 아시아나가 종종 연착이 되어 출발 직전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연결편도 아니고, 영국항공을 통한 콴타스 마일리지 표라 어떻게 처리되는지도 모르고...

다행히 큰 문제 없이 도착했고, 무사히 국내선을 탈 수 있었다.



2. 멜버른 -> 브리즈번


영국항공 마일리지 4,500 + 추가 금액 50,600원



3. 브리즈번 -> 시드니


영국항공 마일리지 4,000 + 추가 금액 24,100원



총 영국항공 마일리지 12,500 + 추가 금액 96,800원



내 영국항공 계정으로 한 번 예약, 아내님 계정으로 한 번 예약했으니 총 비용은 96,800원 X 2명 = 193,600원


193,600원으로 그 비싼 콴타스를 두 명이 세 번 탈 수 있었다.


안전하고~ 별거 아니지만 기내식도 주고~ 짐 추가 등 신경쓸 필요도 없고~ 승무원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시드니 도착 후 바로 멜버른으로 이동하는데 콴타스는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캐리어를 맡기고, 자체 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하기 때문에 정말 편했다.



밤샘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낯선 나라에서 캐리어를 끌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했다면... @.@



콴타스를 타기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



아시아나도 마일리지, 콴타스도 마일리지. 마일리지의 덕을 톡톡히 본 호주 여행이다.



아시아나 시드니 왕복 비즈니스 + 콴타스 국내선 3회에 든 비용은 나와 아내님 모두 합쳐 453,800원. ^^




영국항공을 통해 예약한 콴타스 국내선




시드니 -> 멜버른




멜버른 -> 브리즈번




브리즈번 -> 시드니




영국항공 마일리지 내역. 남은 마일리지는 300점.

 

* 2017 호주 여행 *

 

1. 2017/02/27 - [여행 이야기] - 2017.01.00. 호주 여행 준비(항공권)

 

2. 2017/02/27 - [여행 이야기] - 2017.01.00. 호주 여행 준비(비자)

 

3. 2017/02/28 - [여행 이야기] - 2017.01.00. 호주 여행 준비(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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